“공급난 없다” 사우디 발언에 유가 급락

입력 2012.03.21 (13:12)

수정 2012.03.21 (16:41)

<앵커 멘트>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공급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고유가 사태를 진화하러 나섰습니다.

알리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현재 원유 공급이 수요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 '유가가 이렇게 높은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원유 생산량을 10여 년 새 최대인 하루 990만 배럴로 늘렸으며, 필요하면 천250만 배럴의 생산 설비를 100%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우디가 이란과의 마찰을 감수하면서까지 고유가 진화에 나선 건 유가가 미국 대선의 중요 변수로 떠오른 것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가이트너(미국 재무 장관) : “원유 공급을 늘리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사우디 정부의 발언을 크게 환영합니다.”

최대 산유국의 유가 안정 의지가 전해지면서 원유 시장은 냉각됐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값이 2.3% 떨어지며 배럴당 105달러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미국과 유럽 증시는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광산 업체가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정체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이것이 최근 불거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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