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前 비서관 등 ‘의혹 인물’ 이번 주 소환

입력 2012.03.26 (06:26)

수정 2012.03.26 (06:26)

<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중인 검찰이 이번주부터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의혹의 핵심 당사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합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의혹의 핵심 인사들에 대해 이르면 오늘부터 소환 조사에 들어갑니다.

검찰은 특히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료 삭제 지시와 2천만 원 전달 사실을 인정한 이영호 전 비서관을 우선 소환하기 위해 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주미대사관에 근무중인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서도 조만간, 귀국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장진수 총리실 주무관에게 변호사 비용 4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고용노동부 장관 보좌관 이모씨도 조만간 불러 자금의 출처와 전달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장 주무관은 2010년 8월 최종석 전 행정관에게 변호사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한 고용노동부 간부가 4천만 원을 가져왔다면서, 이 가운데 천5백만 원을 자신이 쓰고, 나머지는 최 전 행정관에게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주무관은 지난주 검찰 조사에서 해당 인물로 이 보좌관을 지목했으며, 통신사 노조위원장 출신인 이 보좌관은 이영호 전 비서관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보좌관은 문제의 4천만 원은 지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에 대한 변호사 비용으로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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