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서 국민은행 83-59 완파…28일 2차 격돌
’디펜딩 챔피언’ 신한은행이 국민은행에 대승을 거두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안산 신한은행은 26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1차전에서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청주 국민은행을 83-59로 이겼다.
두 팀은 28일 오후 5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 반지를 향한 두 번째 싸움에 돌입한다.
챔피언 결정전답게 치열한 승부가 예측됐지만 승부는 의외로 일찍 갈렸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41개로 국민은행(30개)에 11개 앞서며 제공권 다툼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공격을 쉽게 풀어나갔다.
3쿼터에 김단비, 최윤아, 이연화가 3점슛 5개를 합작한 신한은행은 외곽슛 난조에 시달린 국민은행을 멀찌감치 따돌려 60-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김단비는 이날 27점, 5리바운드를 올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점수가 22점 차로 벌어지자 신한은행은 베스트 5 멤버를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2쿼터까지 신한은행을 열심히 추격하던 국민은행은 3쿼터 들어서도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변연하(8득점)와 정선민(10득점)이 신한은행의 수비에 가로막혀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한 게 뼈아팠다.
김수연이 1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혼자서 신한은행의 공세를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