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15일 큰불이 났던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이번엔 보일러 내부 점검을 위해 설치한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1시쯤 보령화력발전소 5호기의 보일러 내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올라가 일하던 철골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39살 정 모씨가 구조물 더미에 깔렸다가 구조됐지만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또 50살 박 모씨 등 동료작업자 12명도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높이 백여 미터의 보일러 안에 들어가 내부에 이상은 없는지 점검하는 중이었습니다.
작업자들이 밟고 올라가 일할 수 있도록 40미터 높이까지 철골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는데, 이 구조물이 무너진 것입니다.
경찰은 현재 보령화력발전소와 공사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령화력발전소에서는 지난 15일에도 1, 2호기 지하의 배선실에서 불이 나 아직까지 1호기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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