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금융사기전화 수법이 점점 지능화되면서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노인 등 취약계층은 물론 최근에는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이 표적이 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8살 김 모씨는 몇 달 전 경찰관을 사칭하며 통장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전화에 속에 3,00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금융거래에 서툰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녹취>보이스 피싱 피해자 : "서울 경찰서인데 지금 통장에서 돈을 빼가고 있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직장인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수사기관과 거의 비슷한 사이트를 만들어 접속하게 한 뒤 계좌변호와 비밀번호를 넣게 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가고 있습니다.
<녹취>가짜 경찰청 사이트 보이스피싱 피해자 : "컴퓨터 바로 앞에 있으니까 , 뭐 이거 입력하세요 하고 다른 데는 들어가지도 못하게 해요. 전화상으로 계속 대화를 하게 하니까.."
이처럼 입금된 돈은 신용불량자들의 명의로 만든 대포통장과 카드로 바로 빠져나갔습니다.
당진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범 2명을 구속한 가운데 최근에는 개인정보유출로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박권희(당진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피해자의 이름과 직업까지 직접 알고서 전화를 하기 때문에 조금만 의심스러워도 바로 112에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올 들어 충남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는 모두 58건, 전화사기 수법이 진화하면서 피해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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