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 점령 53주년…“美 결의안은 내정간섭”

입력 2012.03.29 (07:13)

<앵커 멘트>

미국 상원 외교관계위원회가 티베트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중국이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티베트에서는 중국 점령 5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성대히 열렸습니다.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티베트의 상징 포탈라궁 광장,

중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오성홍기가 게양됩니다.

1959년 3월 28일 중국의 티베트 점령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중국은 2009년 이날을 '티베트 농노 해방 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녹취>샘텐(티베트 주민): "우리가 농노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국가 간부들을 포함해 티베트의 모든 농민과 유목민이 이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또 티베트의 GDP가 10조 원으로 53년간 94배 성장하는 등 비약적인 경제사회 발전을 이룩했다며 합병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중국 지배에 반대하는 티베트인들의 분신이 이어지는 등 분리독립 요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상원 외교관계위원회가 티베트 탄압 정책 중단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의 의원들이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하는 인도 뉴델리에서도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분신한 티베트 청년이 숨지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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