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유럽연합 더 강하게 만들어”

입력 2012.03.29 (07:13)

<앵커 멘트>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출국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유럽연합 바호주 집행위원장을 KBS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바호주 위원장은 유럽연합 국가들이 경제 회복을 위해 구조적 개혁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더 강해진 유럽은 한국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포르투갈 총리 출신으로 지난 해 연임에 성공한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

유로존 국가들이 특단의 구조적 개혁으로 성장과 신뢰 회복에 힘 쓰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인터뷰> <인터뷰>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각 나라들은 1,2년 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개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겪고나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더 건전한 기반을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으로 유로존이 재정안정성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스 부도 위기도 오히려 약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조제 마누엘 바호주(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유럽은 이제 더 나은 통합과 집중을 위한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통해 각국이 얼마나 상호의존적인지 깨닫게 된 것은 커다란 성과입니다."

한국과는 FTA 효과로 EU의 한국 투자가 늘었다며 녹색성장이나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조제 마누엘 바호주(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아직 FTA 효과를 말하긴 좀 이르지만, 한국의 차 수출만 봐도 40% 이상 늘었습니다. 또 유럽 기업들은 한국에 투자하기가 더 수월해졌고요."

바호주 위원장은 EU는 경제연합체일뿐 아니라 평화와 인권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북한에 대해 로켓 발사 같은 군사적 투자를 주민 복지로 돌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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