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고속 주행 시 휴대전화 ‘치명적’

입력 2012.03.29 (07:13)

<앵커 멘트>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전화기 사용 도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불법,

하지만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운전자는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인터뷰>김00(운전자): "통화를 하다 보면 그쪽에 집중하게 되고 그러다 신호를 지나친다든가 이런 경우가 간혹 있어요."

이 같은 부주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기에 주의를 빼앗겨 고속주행중 그대로 충돌한 경우와 급제동으로 속도를 줄인 경우를 가정해 실험해봤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로 충돌할 경우 안전벨트를 착용해도 중상 가능성이 99% 이상인 반면, 급제동으로 시속 56킬로미터로 줄였을 땐 중상 가능성이 3-7%에 그쳤습니다.

고속으로 충돌한 차량은 차량 전면부가 사라질 정도의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건물 13층에서 떨어지는 충격입니다.

<인터뷰>석주식 (교통안전공단 성능평가실):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안전벨트를 정상적으로 착용했더라도 중상 상해 가능성이 100%에 급접하기 때문에 사망률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면서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은 약 55미터를 눈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아 사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교통안전공단은 한 해 교통사고 사망자 5천 5백명가운데 10% 정도를 휴대전화 사용 등에 따른 운전 부주의 탓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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