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반 된장보다 진한 빛깔과 맛을 자랑하는 강원도 전통 장을 막장이라고 하죠.
농촌지역 주부들이 어린이들과 결혼 이주여성들을 초청해 막장을 직접 담그는 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갑게 식힌 보리밥알에 뽀얀 엿기름 물을 부어 골고루 섞어줍니다.
노란 메줏가루에 소금과 고춧가루도 넣고 여럿이 사이좋게 앉아 잘 섞이도록 두 손으로 버무립니다.
<녹취> "아유 잘하네, 너무 잘한다"
완성된 노란 빛깔의 강원도 전통 막장.
일반 된장과 달리 간장을 우려내지 않은 메주로 만들어 깊은 맛에다 영양성분도 만점입니다.
<인터뷰> 이영예 (자원봉사자): "다른데서는 간장에 담근 게 된장이고 강원도에서는 메주가루에 보리밥에 질금 넣고 푹 삭혀서 더 맛있어요."
농협 주부 봉사단이 횡성의 결혼이주여성들과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마련한 강원도 전통 막장을 담갔습니다.
어린이들은 우리 음식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결혼 이주여성들은 한국의 전통 장맛을 만드는 비법을 전수받았습니다.
<인터뷰> 덤소나 (캄보디아 결혼 이주여성): "저는 된장 잘 먹어요, 된장찌개. 앞으로 혼자 집에서 만들 수 있어요."
<인터뷰> 김흥주(초등학교 6학년): "허리가 아프고 손도 살짝 아프긴 했지만 재미있었어요"
전통막장 900kg은 오는 10월까지 숙성을 거친 뒤 도내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등에 전달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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