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옥상에는 텃밭을 가꾸고 발코니에선 꽃, 벽에선 채소를 기르는 도심 속 농업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마음 속 고향인 농촌을 곁에 두는 일,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 전시장에 푸른 농장이 펼쳐졌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는 미니 비닐하우스.
상추와 비트 등 녹색 채소가 무럭무럭 자랍니다.
온도도 자동 조절되고, 스프링클러도 있어 일일이 물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벽에 씨앗을 뿌려 재배하는 수직 텃밭과, 흙 없이 물만으로 채소를 기르는 수경 재배기도 눈길을 끕니다.
인삼과 천궁 등 한약재를 집에서 간단히 키울 수 있는 제품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탁현성(충남대 인삼연구실) : "저희가 투습성과 영양성분을 개량한 상토로 인해 일반 가정으로 가져가서도 쉽게 죽지 않고요."
버려지는 폐기물에 채소의 생생한 이미지를 더해 예술로 표현한 에코 디자인을 통해 환경의 가치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호순(부산 도시농업 박람회 추진위원장) : "고추 1포기, 토마토 1포기라도 도심의 아이들이 이렇게 자라는구나 알 수 있는 산교육이 되고."
마음의 고향 농촌을, 집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농업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농사짓는 도시민도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