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로켓 발사하면 대북 정책 전면 재검토”

입력 2012.03.30 (22:00)

<앵커 멘트>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다면 강경 대응하겠다고 미국이 천명했습니다.

대북 정책을 다시 검토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언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했습니다.

오늘 미 의회에 나온 국방부 지도부는 일제히 로켓 발사는 미국에 대한 중대 안보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대북 정책이 전면 재검토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밀러(국방차관) : "대북 영양 지원은 물론 앞으로 취할 예정이었던 다른 조치도 중단하고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만 할 것입니다."

밀러 차관의 발언은 기존의 북미 협상을 중단하고 전면적인 대북 제재와 압박으로 나갈수도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켓 발사에 이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예상됐습니다.

라클리어 태평양 사령관은 북한 상황이 가장 긴급한 안보 현안이 되고 있다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출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먼 주한 미군 사령관은 이라크와 아프간전에 차출됐던 주한 미 공군 전력을 다시 복귀시키도록 국방부에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미국 정부의 태도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호전되던 북미 관계가 다시 대치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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