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뱃살 뺀다고 운동, 열심히 하십니까?
간 건강 챙기는 것도 잊지 마셔야겠습니다.
지방간이 복부비만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을 훨씬 높인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복부 초음파로 간을 살펴봅니다.
검은색 간 조직 사이사이에 희끄무레한 지방이 보입니다.
<인터뷰> 김태화(31살/지방간 환자) : "기 같은 거 많이 먹고요. 그리고 술도 제가 주량이 2-3병 정도데 거기까지 먹고..."
김씨의 체중은 정상으로 비만이 아닌데도 혈압은 180에 100으로 고혈압인데다가 여기에 고혈당과 고지혈증까지 있어 성인병인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방간이 결국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진 겁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복부 비만은 대사증후군 위험을 2.7배 높이는데 반해 지방간은 71배나 더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강지현(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복부 내장지방을 보정한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지방간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는 뱃살은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이라도 일으키지만 지방간은 눈에 보이지도 않아 방심하는 가운데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큽니다.
더욱이 현재까지는 지방간을 치료하는 약도 개발된 게 없습니다.
따라서 지방간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금주는 물론 꾸준한 운동만이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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