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발전소 폐열을 이용해 석탄 품질을 높이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냈습니다.
에너지원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력 발전 비용의 70%나 차지하는 석탄 구입비.
수분 함량이 10% 미만인 유연탄 같은 고품질 석탄이 쓰입니다.
하지만, 최근 수입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하면서 수분 함유량이 5배가량 많아 열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저품질 석탄 이용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저품질 석탄을 고품질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저품질 석탄을 분쇄해 건조기에 넣고 발전소 굴뚝으로 빠져나가는 150도의 뜨거운 배출 가스를 주입시키면 석탄에 포함된 수분이 마르게 됩니다.
<인터뷰> 전동혁 박사(너지기술연구원) :리 건조를 하고 (발전기)에 넣게 되면, 석탄이 들어가는 투입량도 줄게 되고, 발전소의 부하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로, 500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 1기당 연간 3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기술은, 저품질 석탄 매장량이 많은 인도네시아에도 수출됐습니다.
<인터뷰> 하디 누르사리아 : "인도네시아 에너지자원 연구소장 "한국의 기술로 고품위 석탄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인도네시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연구팀은, 수분 함량이 50%가 넘는 호주의 저등급 석탄에도 기술을 적용하는 등 석탄 자원 확보를 위한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