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에 대비해 일본은 어제 자위대에 파괴 조치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자위대는 다음 주중에 바다와 육지에서 요격하는 2단계 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도쿄에서 권혁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다나카 방위장관이 자위대에 북한 위성에 대한 "파괴조치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발사체 일부가 일본 영토 내에 낙하할 경우 미사일 방위 시스템으로 요격하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인터뷰> 다나카(일 방위장관) : "우리나라 영역의 낙하에 대해 만전의 준비를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명령을 받은 자위대는 다음 주중에 바다와 육지에서 요격하는 2단계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지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 팩3를 오키나와 본섬과 이시가키, 미야코 섬, 그리고 수도권 등 7곳에 배치하며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 3척을 오키나와 주변 해역과 동해에 배치할 방침입니다.
또 F 15 전투기를 투입해 이지스함 주변을 경계 감시하며 이시가키 섬 등에는 육상 자위대 구호 부대까지 배치시킵니다.
'파괴 조치 명령' 발령은 지난 2009년 4월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 이어 두 번쨉니다.
당시엔 탄도미사일의 본체나 부품이 일본 영토에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요격은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