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란산 석유 수입국 제재 강행

입력 2012.03.31 (09:15)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예정대로 이란산 석유 제품 수입국들에 대한 제재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등 예외 인정을 원하는 나라들은 보다 실질적인 이란산 석유 수입 감축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산 석유 수입국에 대한 제재를 6월 말부터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각국의 전략 비축유 확보량과 이란을 제외한 다른 산유국들의 증산 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 6월부터 제재에 착수하더라도 석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여러 나라들과 예외 적용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한국과도 건설적인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토너(미 국무부 부대변인) : "인도 등 여러 나라들과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예외 적용국이 있으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양자 협의에서 이란산 원유 수입을 15~20% 정도 감축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에 앞서 유럽 연합과 일본 등 11개국을 예외 적용 대상국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과 인도 등 예외 적용을 바라는 나라들은 제재가 발효되는 6월 전에 실질적인 이란산 석유 수입 감축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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