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 실물지표 개선…경기 바닥 쳤나?

입력 2012.03.31 (09:15)

수정 2012.03.31 (09:22)

<앵커 멘트>

생산과 소비 등 실물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있지만 워낙 우리 경제가 대외 변수에 민감한 만큼 낙관은 금물입니다.

윤 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대표 제조업 중 하나인 자동차

지난달 생산이 1년 전보다 34% 가량 늘었습니다.

또 반도체도 13.9% 생산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제조업생산은 1년 전보다 14.8%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0년 8월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1년 전보다는 5.5%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는 1%, 1년 전보다는 8.5% 늘었습니다

소비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는 내구재 소비는 감소했지만 음식료품과 의복 등의 소비가 늘면서 전달보다는 2.6% 1년 전보다는 5.3% 증
가했습니다.

상반기 상당한 경기 둔화를 우려했던 것을 감안하면 생산과 소비, 수출 등 전반적인 지표가 생각보단 괜찮은 편입니다.

<인터뷰> 김정식(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미국이 3/4분기 이후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고 유럽의 재정위기도 상당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 수출 전망이 좀 밝아지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실물지표 등의 개선으로 경기가 바닥을 친 것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오지만 속단은 금물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워낙 대외변수에 취약한데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고 유럽 재정위기도 여전하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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