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와 두 골씩 주고 받는 공방 끝에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울산은 3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경기에서 전반전 2골을 허용해 끌려가다 후반전 2골을 몰아넣어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를 추가한 울산은 3승1무1패(승점 10)로 1위 서울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만 밀리게 됐다.
전반전 30분이 지나도록 골망을 가르지 못한 두 팀의 침묵을 깨뜨린 쪽은 상주였다.
상주는 전반 37분 울산의 공격이 무산된 이후 재빠르게 역습을 시도해 김재성의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상주 유창현이 울산 수비 진영에서 돌리던 볼에 기습적으로 달려들어 빼낸 공을 고차원이 받아 왼발 슛을 날려 추가 골을 얻었다.
후반에는 울산이 전반전에 상주에 헌납한 2골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후반 6분 강민수가 추격의 발판이 되는 첫 골을 팀에 선사했고 11분에는 이근호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은 후반 23분 페널티킥을 다시 얻었지만 김신욱의 실축으로 역전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재차 상대방의 골망을 노렸던 양팀은 더 이상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근호는 이날 자신의 시즌 4번째 골을 뽑아내 득점왕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대구는 원정길에서 전북에 3-2로 역전승을 따냈다.
전반 루이스의 선제골과 후반 시작과 함께 터진 이동국의 추가 골로 2-0으로 끌려가던 대구는 교체투입된 송제헌이 두 골을 뽑아냈고 추가시간 얻은 프리킥에서 김기희가 헤딩슛으로 극적인 역전을 이뤘다.
이동국은 이날 시즌 5호 골을 터뜨려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