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농업이 뜬다!

입력 2012.04.01 (07:44)

<앵커 멘트>

도시에 사는 분들에게 농촌은 마음의 고향이죠,

옥상에는 텃밭, 발코니에서는 꽃을 기르고, 벽에서 야채를 키우는 도심 속 농업이 최근 도시민들에게 인기입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 전시장에 푸른 농장이 펼쳐졌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는 미니 비닐하우스.

상추와 비트 등 녹색 채소가 무럭무럭 자랍니다.

온도도 자동 조절되고, 스프링클러도 있어 일일이 물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벽에 씨앗을 뿌려 재배하는 수직 텃밭과, 흙 없이 물만으로 채소를 기르는 수경 재배기도 눈길을 끕니다.

인삼과 천궁 등 한약재를 집에서 간단히 키울 수 있는 제품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탁현성(충남대 인삼연구실): "저희가 투습성과 영양성분을 개량한 상토로 인해 일반 가정으로 가져가서도 쉽게 죽지 않고요."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부산 도시농업박람회에서는 이처럼 도시민들이 손쉽게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많이 선보였습니다.

버려지는 폐기물에 채소의 생생한 이미지를 더해 예술로 표현한 에코 디자인을 통해 환경의 가치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호순(부산 도시농업 박람회 추진위원장): "고추 1포기, 토마토 1포기라도 도심의 아이들이 이렇게 자라는구나
알 수 있는 산교육이 되고."

이밖에 텃밭 아카데미와 귀농귀촌 특강, 손모내기 체험과 세계의 모범 도시농업 사례를 소개하는 심포지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습니다.

마음의 고향 농촌을, 집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농업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농사짓는 도시민도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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