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5차전 웃었다 ‘우승 -1승’

입력 2012.04.0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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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를 앞세운 안양 KGC인삼공사가 관록의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인삼공사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5차전에서 후반전 무서운 상승세로 동부를 몰아붙여 80-72로 역전승을 거뒀다.



4차전에서 1점 차로 승리해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를 추가해 3승2패를 기록, 챔피언 반지에 한 발짝 다가섰다.



두 팀은 6일 원주치악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 돌입한다.



인삼공사는 김성철과 양희종을 제외한 주전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었지만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한번 분위기를 타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공격에 불을 뿜었다.



1쿼터를 대등하게 마친 인삼공사는 2쿼터에 동부에 끌려갔다.



4차전에서 2점에 그쳤던 윤호영이 2쿼터에만 3점슛 세 개를 림에 꽂아 넣어 동부의 공격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인삼공사는 특유의 속공마저 살아나지 못해 40-32, 8점 차로 끌려갔다.



크리스 다니엘스와 오세근, 김태술, 양희종 등 주전들의 득점도 부진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서면서부터 양희종이 득점포를 본격적으로 가동, 안양의 기세가 매서워졌다.



3쿼터 초반 양희종(15득점)은 연이은 골밑 득점과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양희종은 이에 그치지 않고 3점슛 동작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자유투 3개를 모두 집어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삼공사는 이정현의 스틸에 이은 2점 버저비터로 역전에 성공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분위기는 완전히 인삼공사 쪽으로 넘어갔다.



당황한 동부가 공격에 연달아 실패하는 사이 인삼공사는 이정현과 다니엘스의 외곽슛으로 65-57로 점수를 벌려놨다.



골밑에서는 오세근이 착실히 득점을 올려 인삼공사가 10점 리드를 잡았다.



양희종과 박찬희가 벤치로 물러난 사이 동부에 6점 차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막판까지 집중력을 지켜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특유의 속공까지 살아나 승리를 챙겼다.



오세근은 16득점과 9리바운드, 다니엘스는 17득점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동부는 4쿼터에 로드 벤슨과 강동희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마쳐 6차전에서의 분위기 반전이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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