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 방송사들의 올림픽! 미디어 박람회가 프랑스 칸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KBS가 앞장서 한류를 널리 전파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모두 100여개 나라가 참가한 지구촌 프로그램 축제,
세계 유수 방송사들의 각축장입니다.
칸 영화제의 무대이기도 한 행사장 입구에는 KBS 드라마 '사랑비'가 내걸렸습니다.
이미 일본에 한국 드라마 최고가로 판매된 데 이어, 유럽 바이어들과도 구매 상담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상리앙(프랑스 독립 채널 대표) : "한국 드라마는 제작수준이나 스토리 텔링, 그리고 촬영부문에서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대하사극 '광개토대왕'도 루마니아, 터키 등에 팔려 유럽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방송 컨텐츠의 완제품 판매를 넘어서, 프로그램 형식을 파는 이른바 '포맷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금동수(KBS글로벌전략 센터장) : "완제품 판매보다는 포맷이나 공동제작으로 집중하는게 한류를 확장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와 예능 등 창의적인 방송 포맷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문화를 전파하는 국력의 척도가 된 셈입니다.
새로운 '소프트파워'로 불리는 미디어 시장에서 나라마다 영역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칸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