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년 연속 챔프전 진출

입력 2012.04.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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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2(27-25, 21-25, 25-16, 23-25, 15-13) 신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4연패 당한 수모를 갚을 기회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에는 삼성화재에, 올해는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혀 2년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항공은 범실을 무려 41개나 쏟아내 어렵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은 공격성공률 81.81%에 29득점으로 매서운 손맛을 보여줬지만 팀의 패배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1세트는 듀스 끝에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센터진의 높이가 주무기인 현대캐피탈의 벽이 허물어지자 마틴은 그 사이로 공을 때려넣었다.

하지만 문성민을 앞세운 현대캐피탈도 만만치 않은 공세를 펼쳤다.

결국 1세트는 25-25 듀스까지 이어졌다.

여기서 대한항공은 이영택이 속공으로 한 점을 따고 곽승석이 서브 득점을 거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차지했다.

대한항공이 때린 공을 임동규와 박종영이 안전하게 배달했고 문성민이 100% 공격 성공률로 6득점해 세트스코어를 따냈다.

더구나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선 보이지 않았던 블로킹 벽(블로킹 득점 2·유효블로킹 3)으로 대한항공을 막았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볼을 향한 집중력이 눈에 띄게 준 현대캐피탈은 다시 한 번 세트를 내줬다.

반면에 경기 내내 서브 범실이 잦았던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강한 서브를 꽂아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여기에 1, 2세트 공격성공률이 5할에 미치지 않았던 김학민의 공격이 살아나 세트 사냥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뒷심을 발휘, 4세트를 따내 경기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중요한 시점에서 또다시 서브에 난조를 보인 대한항공은 홈팬들을 긴장시키며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5세트를 8-3까지 이끌어가다가 13-13 동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영택은 여기서도 속공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마틴이 오픈 공격을 때려넣어 5세트 15점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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