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늦추위에 아직 겨울옷…의류업계 대혼란

입력 2012.04.05 (22:06)

수정 2012.04.06 (17:43)

<앵커 멘트>

지금 분명히 4월인데 늦추위 기세가 매섭습니다.

화사한 봄옷이 가득해야 할 백화점 풍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몰아치는 찬 바람 때문에 거리의 풍경은 여전히 겨울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낮에도 쌀쌀한 날씨에 몸은 절로 움츠러들어 두툼한 점퍼가 필요할 정돕니다.

<인터뷰> 김호진(서울 연남동) : "지금 4월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추워서 옷장에서 봄옷도 못 꺼내고 따뜻한 옷만 입고 다녀요."

서울의 한 백화점 의류 매장,

늦추위로 봄 신상품 출시를 지난해보다 1,2주 늦췄지만 매출은 시원치 않습니다.

<인터뷰> 정희원(백화점 홍보팀) : "봄에 많이 찾으시던 트렌치코트나 니트, 가디건 등이 판매가 부진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신 춥고 변덕스런 봄 날씨를 견딜 수 있는 의류가 인기를 끌면서 두꺼운 겨울옷이 아직도 매장을 차지하고 있을 정돕니다.

실제로 지난달 봄옷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거의 제자리 수준, 그러나 모피는 40%, 아웃도어 의류도 27%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꽃샘추위가 네 차례나 몰려와 전국의 기온이 예년보다 2도나 낮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아시아 대륙 북부에 남북 방향의 제트기류가 형성돼 북극의 찬 공기를 공급함에 따라 대륙고기압이 아직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하순까지도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고 쌀쌀한 날이 잦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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