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오토쇼 개막…‘비행 자동차’ 시대 성큼

입력 2012.04.05 (22:06)

<앵커 멘트>

도로가 꽉꽉 막힐 때 차가 비행기로 변신했으면 좋겠다..푸념이 절로 나오지요.

곧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뉴욕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는 특이한 모양의 자동차,

접힌 날개를 펴더니..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미국 업체가 내년부터 시판할 2인승 비행 자동찹니다.

오늘 뉴욕 오토쇼를 통해 공식 데뷔함으로써 '비행 자동차' 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이 차에는 일반 차량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은 특수 타이어가 장착됐습니다.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섭니다.

최고 비행 속도가 시속 185km,

한 번 주유로 8백 킬로미터 가까이 날아갑니다.

<인터뷰> 리차드 거시('비행 자동차'업체 부사장) : "궂은 날씨 때문에 소형 비행기들이 발이 묶일 때도 우리 차량은 도로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비행을 하려면 5백 미터 활주로가 필요한데다, 3억 원을 넘는 비싼 가격도 단점입니다.

하지만, 백여 대나 예약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브릿(자동차잡지 기자) : "실제로 하늘을 나는 것을 정말 보고 싶어요. 어떻게 발전해나가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겁니다."

네덜란드에서도 1인승 비행 자동차가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헬리콥터형이어서 활주로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다는 게 장점입니다.

아직은 꽉막힌 도로에서 수직으로 날아오르진 못하지만,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는 상상은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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