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얀마 보궐 선거가 무난히 마무리되면서 국제 사회도 미얀마 제재 해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세안과 유럽 연합은 물론이고, 미국도 가세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얀마 보궐선거가 대체로 자유롭고 공정하게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오자 국제사회가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어제 5개 항의 제제 완화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 관계를 되살리고, 민간 원조를 허용하며, 금융서비스 수출과 미얀마 정부인사의 미국방문 허용 등이 골잡니다.
<녹취>클린턴(미국 국무장관)
아세안도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 제제를 속히 풀어 줄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럽 연합도 이달 중에 미얀마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할 뜻을 내비쳤고, 일본 역시 미얀마에 차관을 다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 움직임을 반겼습니다.
역사적인 미얀마 보궐선거는 20여 년간 계속 되고 있는 서방국가들의 제재 해제를 앞당기는 촉진제가 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