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들어 오랜 기간 자라는 경제림 대신, 단기간에 쑥쑥 크는 '속성 수' 위주의 '바이오 순환 림' 조성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경제적, 환경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방석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목일을 맞아 나무심기가 한창입니다.
예전에 많이 심던 더디 자라는 잣나무, 소나무 대신 빨리 자라는 속성 수인 '백합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1년에 1m 이상씩 쑥쑥 자라기 때문에 20~30년 뒤에는 수확이 가능합니다.
7년 전에 1년생을 심은 백합 나무입니다. 벌써 10여m나 자랐습니다.
이런 백합 나무와, 포플러, 참나무 등의 속성 수 숲을 '바이오 순환 림'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홍명세(청장/중부지방 산림청) : "기존의 목재 생산과는 달리, 짧은 기간에 수확을 해서 목재 팰릿 등 바이오 매스 원료와 산업용재를 공급하기 위해서 조성된 산림입니다."
목재 팰릿이나, 목재 칩 등의 이른바 산림 바이오 매스는, 화석에너지보다 값이 싸고 탄소 배출량도 경유의 1/12 수준입니다.
연간 탄소 흡수량도 소나무가 4톤이지만 백합 나무는 6.8톤이나 됩니다.
산림청은, 앞으로 '바이오 순환 림' 면적을 전체 인공 조림지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방석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