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리 공예의 진수

입력 2012.04.06 (07:51)

<앵커 멘트>

1,00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온 이탈리아 유리공예 거장들의 작품이 청주를 찾았습니다.

화려한 베니스 유리공예의 세계로 최일지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의 유리공예의 거장 피노 시뇨레또의 작품, 까발롭니다.

지난 2009년 완성된 작가의 대표작으로 높이만 1m 60cm에 달합니다.

말의 근육과 표정, 금박을 입은 화려함까지 일일이 입으로 불어서 만드는 블로잉 기법으로 완성됐습니다.

유리공예의 명가, 스키아 본 공방에서 탄생한 '거북이'입니다.

형형색색, 수십 가지의 패턴을 얹어놓은 거북이 등 문양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수십 개의 색 막대를 섞어 패턴을 만들고, 유리가 식은 뒤 다시 긁어내는 방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해냈습니다.

피노 시뇨레또의 또 다른 작품, 생물 시리즈입니다.

베니스 인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유리 공예로 표현하고, 그 위에 크리스탈 호박을 입혔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모습이 마치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인터뷰> 김성준(전시 기획자) : "베니스 유리공예의 화려함을 나타내는데요. 약 1,500도의 고온에서, 가마에 넣었다, 뺏다, 늘렸다, 불었다 하면서…."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모두 50여 점, 행사를 주관한 한국 공예관은,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세계 최고, 거장들의 작품이어서 유리공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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