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내며 경기 반전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와 자동차 산업의 경기 전망은 밝지만 철강이나 조선 등의 업종은 아직도 부진합니다.
민필규 기자가 올해 업종별 경기 전망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4,100만 대.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진폭이 큰 스마트폰의 판매호조 덕분에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 이익, 5조 8천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박강호(대신증권) : "1분기가 비수기인 걸 감안한다면 삼성전자가 1분기에 영업이익을 최고치를 낸 것은 상당히 잘한 모습이라고 평가합니다."
여기에 세계 3위 반도체 업체, 엘피다의 파산으로 국내 IT 업종이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습니다.
자동차도 미국, 유럽연합과의 FTA 효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해운업종도 최근 장거리 운임이 2배까지 오르면서 기지개를 펴는 모습입니다.
<인터뷰>장진웅(한진해운) : "선사들의 과당 경쟁이 시황 하락의 큰 원인이었습니다만 2012년 들어서 이러한 경쟁이 완화되면서 업황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당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석유화학과 기계, 섬유업종도 신흥국 시장이 살아나면서 회복셉니다.
반면 1분기 선박 수주량이 지난해 절반으로 떨어진 조선과 철강, 건설, 제약 등의 경기전망은 여전히 흐린 상탭니다.
<인터뷰> 복득규(삼성경제연구소) : "중국의 성장 둔화 거기다가 엔저가 지금 나타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가계 부채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소비여력이 크지 않아서..."
몇몇 업종의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유럽경제의 부진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경기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