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대륙, 강풍·폭우…사망 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12.04.06 (22:04)

<앵커 멘트>

남미 대륙에 강풍과 폭우가 몰아쳤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만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탱고의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새벽에 폭풍이 몰아칩니다.

무섭게 쏟아지는 폭우와 강풍으로 밤 거리는 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폭풍이 휩쓸고 간 거리.

커다란 철제 구조물이 차량을 완전히 덮쳤습니다.

주유소는 황폐화 되고, 가로수는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낡이 밝자 도시의 처참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작은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주차 차량들은 떨어져 내린 벽돌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시속 110㎞ 넘는 폭풍 속에서 구조물에 깔리거나 감전으로 현재까지 최소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아르헨티나 경찰이 밝혔습니다.

인근 우루과이와 브라질 남부 지역에도 시속 85㎞의 강풍과 폭우가 쏟아져 정전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남미 남부에 몰아친 강풍으로 우루과이 대통령의 전용기가 이륙하지 못해 브라질과의 정상회담이 연기되는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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