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자, 짐칸에 숨어도 투시 장비로 적발

입력 2012.05.01 (09:47)

수정 2012.05.01 (12:03)

<앵커 멘트>

여객선을 이용해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가려던 중국인들이 또 적발됐습니다.

화물차 짐칸에 숨었지만 검색 투시 장비에는 꼼짝없이 들통났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항 차량 검색대,

소형화물차 한대가 지나가자 짐칸에서 사람 형태가 검색기에 찍혀나옵니다.

검색반이 차 안을 들여다보니 중국인 2명이 숨어있습니다.

이들은 불법 체류자인 중국인 46살 황모 씨와 42살 이모 씨로, 여객선을 이용해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화물차에 숨어 있었던 겁니다.

차 안쪽 깊숙이 몸을 꽁꽁 숨겼지만 X레이 투시기를 갖춘 최첨단 이동식 검색 장비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염성만(제주해양관리단 검색반장) : "양 옆으로 스티로폼으로 전부 위장이 돼 있어가지고 X레이 차량에 투시되는 과정에서 사람 같은 게 나타나서 정밀 검색 과정에서 검거하게 됐습니다."

지난 2월에도 화물차에 숨은 중국인 3명이 이 장비를 통해 적발됐습니다.

올 들어 제주에서 적발된 무사증 무단이탈자는 지난해 전체 60명에 육박하는 54명,

최첨단 장비를 배치하고 전담 조사과까지 신설되면서 무단 이탈자들은 더 이상 숨을 곳이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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