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기용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입력 2012.05.01 (13:36)

<앵커멘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늘 오전부터 김기용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위장 전입 등 도덕성 관련 질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장 자질 문제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은 김기용 후보자가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승진한 점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새누리당 윤상일 의원은 올해 초 충남경찰청장으로 재직하다 지금 경찰청장 후보자가 됐다며 서울청장과 경기청장도 거치지 않아 현장 감각과 조직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통합당 강창일 의원은 임기를 채우는 경찰청장이 1명밖에 없다는 것은 경찰이 중립을 지키지 못했고, 각종 비리가 터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기용 후보자는 중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지방청장과 본청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하다는 걱정도 앞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지난 2006년 서울 서대문구로 위장 전입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은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뒤 많은 공직 후보자들이 위장전입으로 낙마했는데 이런 사례를 보고도 위장전입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안규백 의원은 판교 아파트를 분양받고 영종도에도 아파트를 산 것은 투기 의혹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위장 전입에 대해서 공직자로서 적절치 않은 처신으로 반성하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선 영종도는 투기 열풍이 지난 뒤라 미분양이 많았던 곳이고, 판교 아파트는 부인이 신청했는데 운이 좋아 당첨됐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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