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인종 폭동 촉발’ 로드니 킹 숨진 채 발견

입력 2012.06.18 (06:33)

수정 2012.06.18 (07:10)

<앵커 멘트>

20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인종폭동을 촉발시킨 당사자인 로드니 킹이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인종 폭동을 촉발시킨 당사자로 두 달전 자서전 까지 펴냈던 로드니킹이 수영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올해 47살입니다.

경찰은 킹의 약혼자가 오늘 오전 5시 25분 집 수영장에서 킹의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녹취> 렌디 디엔도 (리알토 시 경찰관): "로드니 킹을 건져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별 차도가 없었어요."

경찰은 킹의 몸에서 타살 흔적도, 구타당한 상처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일단 익사사고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서 24시간 이내에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화 녹취> 렌디 디엔도 (리알토 시 경찰관): "로드니 킹은 브리노 카운티시 부검소에서 몸 전제를 부검받을 것이다."

킹은 1992년 3월 과속하다 적발돼 백인 경찰 4명으로 부터 무차별 구타를 당했고 이 장면을 인근 주민이 찍어 방송에 공개하면서 흑인들을 자극했습니다.

그로 부터 2달 뒤 킹을 구타한 경찰이 무죄판결을 받자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한인 교포 1명 등 55명이 죽고 2천 4백 여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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