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 이목이 집중된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 약속 이행을 내건 신민당이 사실상 1위를 차지한 걸로 나왔습니다.
유로존 탈퇴 여부로 빚어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도 일단 진정될 전망입니다.
아테네에 가 있는 이충형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이 특파원 ! 긴축 파기를 내세웠던 급진좌파 '시리자'의 기세가 무서웠는데, 긴축 이행을 공약한 신민당이 1당이 될 가능성이 높군요?
<리포트>
네, 세계 경제의 향방을 가를 2차 총선에서 그리스 국민들은 유로존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긴축 이행을 공약했던 신민당이 제 1당이 되는게 확실시되는데요,
신민당은 전국 개표가 절반 가까이 진행된 상황에서 득표율 29.6%로 2위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를 2% 포인트 이상 따돌리며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회당은 3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제 1당이 되는 신민당은 이미 거국 내각 구성을 제안했던 사회당과 연정을 꾸릴수 있게 됐습니다.
또 여기다 다른 군소정당과도 손을 잡으면 180석이 넘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로써 그리스 위기는 일단 한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구제금융 재협상, 디폴트 선언, 유로존 탈퇴 등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게 된 겁니다.
또 IMF와 유럽연합, 유럽 중앙은행 등도 구제금융 지원을 계속할 걸로 보이는데요,
특히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로 빚어진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감도 일단 사그라질 걸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연정 구성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험난한 긴축, 이에대한 국민 반발 등 그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아테네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