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이 북한과 관련해 핵과 3대 세습, 인권 상황을 비판하고 그동안 부르지 않던 애국가를 부르겠다는 당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달 말 2파전으로 치러지는 당대표 경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새로나기특위가 대북관의 전면 수정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박원석(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위) : "당은 북한의 인권, 핵개발, 삼대세습 등에 대해 보다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북한 인권은 특수성을 이유로 현실을 정당화할 수 없으며, 반핵 노선과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북핵과 3대 세습도 당연히 비판돼야 한다는 겁니다.
당장 한미 동맹 해체와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것처럼 오해받는 부분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기 의원의 발언으로 논란이 점화된 애국가 제창 등의 국민의례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마감된 당대표 후보 등록은 신 당권파인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과 중립 성향의 강병기 전 경남정무부지사의 맞대결로 결론이 났습니다.
<녹취> 강기갑(통합진보당 대표 후보) : "(이번 당직선거를) 야권 연대를 복원시킬 진보적 대중정당 추구하는 세력과 낡은 정파 연대를 강화하려는 세력의 경쟁으로 규정합니다."
<인터뷰> 강병기(통합진보당 대표 후보/지난 15일) : "이번 당직 선거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요구는 대립과 대결을 끝내라는 것이다. 통합을 이루고 진정한 쇄신시작하라는 것이다."
구 당권파는 독자 후보를 내지 않고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에 부정적인 강병기 후보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신구 당권파가 전면적인 세 대결에 들어가면서 당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오늘 발표된 혁신안의 이행 여부도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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