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누리당에선 대선 경선 규칙을 둘러싼 줄다리기 와중에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성이란 점을 겨냥한 이재오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에선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출마 여부와 관련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조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대선 주자인 이재오 의원은 분단 상황에서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리더십을 갖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 녹취> 이재오 의원 : "나라가 평화롭게된 다음에는 몰라도 지금은 아직은 시기가 이르다."
박근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말로 해석되자 친박계는 시대착오라며 반격했습니다.
<녹취> 윤상현 의원(친박계) : "남녀 성별을 가지고 지도자 자격 운운하는 것은 너무나도 전근대적인 생각입니다.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박 진영은 국민 토론회를 제안하며 경선 규칙 변경을 거듭 주장했지만, 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선 규칙을 논의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안철수 교수의 대선 출마 선언은 지금도 늦은 셈이라며 다음달 중순까진 안 교수가 입장을 밝혀야 이른바 원샷 경선이 가능하다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종걸 최고위원은 안 교수 측에 알아보니 이 대표의 의견이 전달되지도 않았다며 안 교수의 태도 결정이 안됐다는 이 대표 발언은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이종걸( 민주통합당 의원) : "안철수 원장이 인정하는 채널, 서로 연결되고 전달될 수 있는 채널을 통해서 의견이 꼭 전달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추미애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선후보 경선 준비 기획단 인선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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