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홍명보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스위스를 꺾고 드디어 첫 승을 올렸습니다.
이번엔 내용과 결과 모두 좋았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마지막 가봉전에서 비기기만해도 8강에 오르게 됩니다.
코벤트리에서 송재혁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엔 골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박주영의 헤딩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박주영 발에 맞았지만 이것마저 무심코 뻗은 골키퍼 손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불운은 이것으로 끝이었습니다.
후반 12분, 남태희의 정확한 크로스를 박주영이 멋진 다이빙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3분 뒤, 곧바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번엔 우리 수비수가 돌아들어 가는 상대 공격수를 놓쳤습니다.
승부가 다시 원점이 됐지만 선수들은 당황하지 않았고, 4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냈습니다.
김보경의 순간적인 판단력이 빛난 환상적인 발리 슛이었습니다.
앞서 있으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우리나라는 결국 2대 1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첫 승을 올렸습니다.
<인터뷰>김보경 (올림픽 축구대표 미드필더):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힘든 경기를 했고 거기에서 승점 3점을 얻은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두 번째 골 이후 수차례의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사흘 뒤 가봉과 3차전을 갖습니다. 비기기만해도 8강에 오르지만 선수들은 승리만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코벤트리에서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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