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자 유도 52kg에 출전한 북한의 안금애 선수가 북한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북한은 남자역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는데요,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가 북한에 방송 중계권을 부여함에 따라 금메달의 순간을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게 됩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금메달 기대주’는 조국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안금애는 결승전에서 만난 쿠바의 야네트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유효를 따내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4년만에 드디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안금애(북한 유도 선수): "계순희코치께 많이 배웠습니다. 조국에 영광 안겨드릴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
역도 남자 56kg급의 엄윤철은 인상 125kg, 용상 168kg으로 합계 293kg을 들어올려 북한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감격의 순간에는 북한에서 온 취재진들도 함께했습니다.
<녹취> 북한 취재진: "경사지요 경사."
북한이 올림픽에 방송단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가 북한에 회원사 자격으로 올림픽 방송 중계권을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ABU로부터 제작, 송출 기능을 지원받아 최소 200시간 이상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고, 3천시간이 넘는 생중계와 녹화방송을 제공받게됩니다.
북한 선수들의 메달 도전은 앞으로도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지게 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