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역사상 극히 이례적인 '소동'이 있었습니다.
한 인도 여성이 무단으로 인도 선수단에 끼어 행진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습니다.
인도 스포츠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 선수단 맨 왼쪽에서 빨간 상의와 녹색 바지를 입은 여성이 손을 흔들며 입장합니다.
복장도 선수들과 다르고 목에 걸어야 할 인식표도 없습니다.
선수단 행진에 끼어서는 안될 무자격 민간인입니다.
이 장면은 전 세계에 약 10초 동안 생중계됐습니다.
문제의 여성은 인도 방갈로르 출신의 대학원생.
개막식 공연 자원 봉사자로 참가한 뒤 곧장 인도 선수단 행진에 끼어들었습니다.
인도 올림픽 위원회는 선수 신변 보호에 구멍이 뚫렸다며 런던 올림픽 조직위를 성토했습니다.
<녹취> 인도 올림픽 대표팀 공보국장 : "AD 카드도 없는 사람을 어떻게 선수단과 행진하도록 할 수 있습니까? 이 여성은 10분~15분 동안이나 행진을 했습니다."
런던 올림픽 조직위는 이 여성이 인도 선수단에 끼어 행진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세바스찬 코(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 : "이 여성은 그 곳에 있어서는 안되지만 분명 스타디움에서 행진을 했습니다."
조직위는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막식 무자격자 행진'소동으로 런던 올림픽 보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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