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자유도의 간판스타 왕기춘이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의 악몽이 재현됐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왕기춘과 러시아의 이사예프가 맞붙은 남자 73KG급 준결승전.
기술을 시도하던 왕기춘이 갑자기 팔꿈치 통증을 호소합니다.
경기를 잠시 중단할 정도로 아픔을 느꼈던 왕기춘은 이때부터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장기인 업어치기는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힘겹게 버티다 결국 이사예프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이후 4년간 땀 흘려온 노력이 물거품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왕기춘은 이어진 패자부활전에서도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동메달 획득에도 실패한 왕기춘은 인터뷰를 거절한 채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4년 전 베이징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부상 악몽이었습니다.
당시 왕기춘은 결승까지 올랐지만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믿었던 왕기춘이 무너지면서 효자종목 유도의 금메달 전선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늘밤에는 유도 대표팀의 또 다른 금메달 후보인 81kg급의 김재범이 출전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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