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고 정몽헌 회장의 추모식을 금강산에서 열겠다는 현대 아산의 요청을 수용했습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 후 처음으로 이뤄진 금강산 방문에 그동안 꽉 막혀있던 금강산 관광사업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개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아산 임직원 14명이 모레 북한 금강산을 방문합니다.
금강산에서 고 정몽헌 전 회장의 추모식을 열겠다는 현대아산의 의견에 북한이 '와도 좋다'는 취지의 답변을 지난 28일 보내왔습니다.
오전에 방북했다 오후에 돌아오는 당일 일정으로, 방북단에 현정은 회장 등 유족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현대아산 관계자 : "금강산에 들어가 추모하고, 시설물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부분은 들어가봐야 알겠습니다."
현대 아산의 금강산 방문은 지난해 11월 금강산 관광 13주년 기념 방북 이후 8개월만입니다.
북한의 상대 인사가 누구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만큼 어떤 대화가 오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현대아산 측은 당장 어떤 성과를 기대하는 방북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의 첫 금강산 방문 허용이라는 점에서, 최소한 금강산 관광 사업에 대한 북측의 인식을 엿볼 기회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금강산 관광사업을 포함한 현대아산과의 협력 사업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겠다는 하나의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지 않겠어요."
최근 일련의 북한 움직임에 대해 정부 역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보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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