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 인권위원장 연임 좌절되나?

입력 2012.08.01 (06:51)

<앵커 멘트>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연임 임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현 후보자 연임에 반대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청와대에도 전달됐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재임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이같은 당의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김영우(새누리당 대변인): "국민여론이 좋지 않다라고 하는 현 상황에 대해서 의견 교환이 있었습니다. 이런 당의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하는게 좋겠다고"

당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병철 후보자 연임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자 대선을 앞두고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어제 국회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새누리당의 반대 기류가 감지됐습니다.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은 대통령이 임명을 보류하고 있는 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현병철 후보자를 몰아세웠습니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현병철 후보자의 업무 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아예 단체로 퇴장했습니다.

<녹취>우원식(민주통합당 의원): "서민들의 애처로운 사정을 짓밟아버린 그런 분이 인권위원장으로 있는 인권위원회에 대해서는 업무보고 받지않겠다."

야당의 거센 반대에 여당까지 돌아서면서 공은 청와대로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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