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강도 조사…박지원 “황당한 의혹”

입력 2012.08.01 (08:06)

<앵커 멘트>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어제 검찰에 전격 출석해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터무니 없는 사실이며, 있는 그대로 검찰에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황당한 의혹에 대해 충분히 얘기했기 때문에 검찰에서도 잘 이해했으리라 믿습니다. "



박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동안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는 민주통합당 의원들과 당직자 등 70여명이 조사가 끝나길 기다렸습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를 상대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8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지난 2010년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한 법무법인을 통해 박 원내대표에게 억대의 자금을 건넨 단서를 잡고, 사실 관계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조만간 추가 조사나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어제 국회에 접수된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도 철회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박 원내대표 측은 그러나 검찰의 추가 소환에는 절대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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