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심에 울었던 펜싱에서 값진 첫 메달이 나왔습니다.
남자 펜싱의 맏형 최병철이 투혼의 동메달을 따내며, 눈앞에서 메달을 놓친 신아람을 위로했습니다.
런던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발디니와의 3-4위전.
16강전부터 발목부상으로 고생한 최병철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습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 메탈 자켓을 바꿔입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14대 11까지 앞섰지만 체력이 문제였습니다.
2세트 막판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한박자 빠른 찌르기로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최병철은 오심으로 운 신아람에게 메달의 기쁨을 돌렸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서있을 힘이 없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인터뷰> 최병철 : "신아람때문에 더 열심히 뛰었다."
오심에 울었던 신아람도 관중석에서 최병철을 응원했습니다.
펜싱의 첫 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신아람 : "오빠 축하해..."
오심에 울었던 펜싱대표팀은 최병철이 첫 메달을 따내면서, 자신감을 갖고 남은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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