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오늘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영장 철회를 신청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는 10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쯤 끝났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조사를 마친 뒤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터무니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사실이 아닌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며 억울함이 충분히 해명됐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이 전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일단 국회에 접수된 박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서에 대한 철회서를 법원에 보냈습니다.
검찰의 철회 요청에 따라 체포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습니다.
한편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게 재소환을 통보하되, 응하지 않을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을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회기가 끝나는대로 다시 임시국회를 열기로 해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가 다시 여야의 첨예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