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중부 첫 폭염경보…내일 제주 태풍 영향

입력 2012.08.01 (22:10)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서울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올 들어 가장 더운 하루였습니다.

도심의 기온은 4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내일도 중부지방은 폭염이 계속되겠고, 제주도에는 태풍 담레이의 영향을 받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9시부터 30도를 웃돌기 시작한 서울,

거리는 숨이 막힐 정도의 열기가 가득 차있고, 가만히 서 있어도 저절로 땀이 흐릅니다.

폭염 특보제 시행 5년 만에 서울엔 첫 폭염경보가 내려집니다.

<인터뷰> 배동훈(서울 길음동) : "이마에 땀이 저절로 나고요, 정말 올해 들어 제일 더운 것 같아요."

<인터뷰> 황수경(부산 학장동) : "부산에서 왔는데, 서울이 이렇게 더운 지 몰랐거든요. 너무 더워서 힘이 빠져요."

오늘 전북 정읍이 37.8도 등으로 곳곳에서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온통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둘러싸인 도심, 자동차 열기까지 더해져 폭염이 더욱 심합니다.

현재 시각은 오후 3시 반, 사람이 많이 오가는 강남 한복판의 기온은 최고 39.1도까지 올라갑니다.

서울의 대표 관측소의 기온은 35.3도, 그러나 서초구는 이보다 2도 정도 높았고, 강남구 등 도심지역에선 최고 40도 정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내일도 중부와 호남지방은 35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태풍이 열대지역의 더운 공기를 끌고 왔기 때문입니다.

10호 태풍 '담레이'는 제주도 남서쪽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내일 새벽에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난 뒤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지고 초속 25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또 제주도엔 최고 150mm, 남부지방 등지에도 5에서 4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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