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더위로 인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선 더운 낮동안 바깥활동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풀밭에 모자와 장화가 버려져 있습니다.
주인은 80대 노인, 한낮에 일하다가 그만 숨지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조영호(경상북도 안동시) : "방송에서 계속 폭염 때문에 못 나가게 했는데 여기 나오셔서 일하시다가 쓰러졌어요."
지난달 4일 처음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온 뒤 최근 폭염이 심해지면서 잇따라 사망자가 발생해 모두 7명에 이릅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로 60대 이상 노인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 환자도 250명을 넘어서 지난 6월부터 집계한 환자의 62%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왕순주(한강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갓난아기 같은 위험군은 정상인과 달리 주위환경을 조절해서 폭염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심체온마저 올라가서 사망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낮 12시부터 5시까지 바깥 활동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우리 몸은 보통 하루에 1.5리터 정도 수분 섭취가 필요한데, 요즘 같은 폭염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하루에 2리터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부득이 야외작업을 할 때는 수시로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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