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제펜싱연맹이 오심으로 메달을 빼앗긴 신아람선수에게 미안했던 모양입니다.
갑자기 특별상을 주겠다고 제안했는데, 대한 체육회는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정작 신아람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정현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멈춰버린 1초, 이해할수 없는 오심에 끊임없이 눈물을 쏟아낸 신아람.
눈앞에서 메달을 놓친 신아람은 하루사이 무척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2시간밖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정신적인 충격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좀 괜찮아졌어요?) 아니요. 아침되니까 더하더라구요."
외국 선수선수들과 코치들도 오심을 확신하며 신아람을 위로했습니다.
단체전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은 신아람이 최병철을 응원하는 사이.
대한체육회는 국제펜싱연맹이 제안한 특별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특별상의 주인공이 돼야 할 신아람은 이런 내용을 알지 못했습니다.
특별상을 거부하겠다는 일부 외신보도와는 달리, 받아들일지 거부할지 여부를 고민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아람 : "갑작스럽게 들은 얘기라 위안이 되거나 그렇다기 보다는 메달을 돌려받는다는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저는 잘 모르겠어요."
신아람의 상대였던 독일 선수의 경기에 같은 주심이 3번 연속 투입된 점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오심의 하루가 올림픽을 위해 땀흘린 지난 4년만큼 힘들었다는 신아람.
특별상으로 오심을 씻어내기에는 그 상처가 너무나 커보였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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