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석달 속성’ 이사카, 제2의무삼바니

입력 2012.08.02 (22:03)

<앵커 멘트>

2천 년 시드니 올림픽 때 우스꽝스런 수영으로 화제를 모았던 무삼바니 선수를 기억하시는지요.

이번 런던올림픽에선 불과 석달 동안 조정을 배우고 출전한 니제르 선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김건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조정 남자 싱글 경기.

한 흑인 선수가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불과 석달 전 조정에 입문한 니제르의 이사카 선수입니다.

행운의 와일드카드 덕에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1위보다 2분 가까이 뒤진 실력이었지만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12년 전 시드니올림픽 때 우스꽝스런 수영법으로 화제를 모은 적도기니의 무삼바니 선수와 비슷해 '제2의 무삼바니'라는 별칭까지 얻었습니다.

<인터뷰> 하마두 지보 이사카(니제르 조정 선수) : "실력이 부족해 죽어라 힘만 썼어요. 용기를 갖고 도전했는데 관중들 응원이 큰 힘이 됐어요."

축구 스타 베컴, 스포츠 꿈나무들, 화려하게 점화됐던 성화대의 불이 11시간 동안 꺼졌습니다.

<녹취> "그래요? 전혀 몰랐었네요."

주경기장 중앙에 있던 성화대를 육상종목 경기 동안 구석으로 옮겨 놓기 위해 일부러 끈 겁니다.

올림픽 기간 중에 성화대가 꺼진 것은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 때 성화가 도입된 이후 극히 이례적으로 생긴 일입니다.

현지 시각 어제 저녁 올림픽파크 입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행인이 취재용 셔틀버스에 치어 숨지는 안전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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