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6월 미얀마 서부 방글라데시 국경지대에서 불교도와 이슬람 주민들간에 유혈 충돌이 있었죠.
당시 치안유지에 나섰던 미얀마 보안군이 이슬람 로힝야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불교도의 방화를 수수 방관했다는 주장이 국제인권단체에서 나왔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선 불교도와 이슬람교도가 충돌해 5천 채의 집이 소실됐습니다.
또 9만 명이 피난을 떠났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당시 양측간의 살육전으로 78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사망자 수가 90명이 넘을 거란 자체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치안유지에 나섰던 보안군은 이슬람 로힝야 주민들에게 총을 쐈고 불교도의 방화도 지켜보기만 했다고 휴먼라이츠 워치는 지적했습니다.
<녹취>필 로버트(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 부국장): "그들은 라카인 주에서 있었던 종족간의 분쟁에서 어느 한 편에 서서 인권 침해에 가담했습니다."
이어 휴먼라이츠워치는 국제사회가 미얀마의 개혁조처에만 집중해 소수 민족 인권문제엔 눈을 감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수치 여사의 역할도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6월 유럽 순방때 라카인주 상황을 제대로 알리자 않았다는 겁니다.
미얀마 소수 민족인 이슬람 로힝야 족은 약 80만 명으로 불법이민자로 간주돼 왔습니다.
아프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이지역 이슬람 교도를 지키기 위해 미얀마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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