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취재진도 열띤 취재 경쟁

입력 2012.08.03 (07:09)

<앵커 멘트>



이번 런던 올림픽에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북한 방송단이 파견돼 경기를 중계하고 있습니다.



북한 취재진들은 자국 선수들의 잇딴 금메달 소식 등을 전하며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살의 림정심 선수가 세계를 번쩍 들어올리며 북한에 네번째 금메달을 선사하는 순간.



북한 방송단은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듯 카메라를 고정합니다.



북한의 여성 기자는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한껏 흥분된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향미(북한 취재기자): "우리 후배들이 우리 뒤를 이어서 조국을 빛내니까 긍지가 서요."



기자 회견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외국 선수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취재 경쟁도 벌입니다.



<녹취> "치열하게 경기를 진행하면서 우리나라 림정심선수 경기를 보았는데 그 소감을 들었으면 합니다."



북한 방송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파견된 취재단은 모두 6명.



주요 경기 소식을 조선중앙방송의 저녁 8시 주요 뉴스를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선수들이 잇달아 금메달을 따자 중계 시간도 5시간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녹취> 이광철(북한 방송단장): "지금 올림픽 분위기로 대단히 고조돼 있습니다. 전체 인민이 다 보고있고"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서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ABU로부터 중계권을 받아 자국 선수단 경기 등을 200시간 이상 중계하게 됩니다.



북한이 이처럼 올림픽 초반에 잇달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북한 방송단의 취재 열기도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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