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은행강도…2명 부상

입력 2012.08.03 (07:09)

<앵커 멘트>

대낮에 서울 강남지역에서 은행강도를 저지런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도를 막으려다 2명이 다쳤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은행 개포동역 지점....

흰색 가발에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자가 가스총을 들고 창구 직원들을 위협합니다.

총은 여성 청경을 폭행해 빼앗은 겁니다.

놀란 직원들이 돈다발을 자루에 담아 건네자 현금과 수표 등 2천만원 상당을 챙겨 달아납니다.

<인터뷰> 은행 직원: "저는 그때 밑에 들어가서 벨을 누르고 있었고 (강도가 가방을)던져 줘서 팀장님이 (돈을) 다 담아서 줬어요."

30대 용의자는 은행앞에서 택시를 빼앗아 도망가려다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녹취> 쏴버린다...(강도) 쏴쏴쏴.... (택시기사)


격투까지 벌이며 택시기사가 시간을 벌어주는 사이 비상 출동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강도 피의자 "쏜다. 쏜다"

<녹취> 택시기사" "쏴. 쏴."

<인터뷰> 차석조(택시 기사): "여기 맞아가지고 총 겨누다 총구로 때려가지고..마침 경찰관들이 왔어요 그래서 잡았다고..."

현장에서 체포된 39살 김 모씨, 미국 시민권자였다가 5년전에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영어를 쓰며 우리말을 못하는 듯이 행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 (피의자): "더 이상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따로 감옥에 있을때 오면 얘기하겠습니다."

김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심하게 다친 은행 청경과 택시기사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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